“금리 내리면 부동산 살리기 위해 하는짓이다” 라는 얘기가 맞는지, 금리를 내리면 경제에 무슨 영향이 있는지, 현재 대한민국 경제를 살펴보겠습니다.
1. 금리 인하 효과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책정하고 그 금리에 맞춰서 시중은행…너무 길어져서 쉽게 얘기하겠습니다.
금리는 쉽게 얘기해서 돈을 빌리거나 맡길 때 은행에서 책정하는 이자율입니다.
금리가 인하가 되면 적은 이자로 돈을 빌려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대신 은행에 맡긴 돈의 이자는 낮아집니다.
예 ) 100만원에 연 10% 금리 이자로 빌리면 이자 포함 갚을 때 110만원을 내야합니다. 금리가 10% -> 5% 인하되면 연이자 5만원으로 돈을 빌릴 수 있으니 갚을 때 105만원만 내면 됩니다.
예) 100만원을 은행에 맡기면 10% 이자를 받으면 총 11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10% -> 5% 인하되면 연이자 5만원을 받으면 찾을 때 105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돈은 은행으로 가지 않고 좀 더 수익율이 높은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이면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발생하여 지금 돈과 10년 후의 돈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에 새우깡 가격과 지금 새우깡 가격은 다르니까요…
그래서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곳으로 돈은 이동하게 됩니다.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으니 집을 살 때 부담도 적어집니다.
금리 인하는 돈이 은행이 아닌 시장(주식, 부동산 등)으로 풀리는 역활을 합니다.
금리를 인하하면 공급은 그대로이고 수요가 많아지니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내리면 부동산 살리기 위해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신 돈이 부동산이 아닌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상장된 회사에 주가가 높아져 안정적으로 회사 운영이 가능하고 기업 성장을 위하여 R&D 비용을 늘리 수도 있습니다.
돈이 시장으로 풀려야 내수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혹 금리 인하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우산을 챙겼더니 비가 오네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선 후가 잘 못된거죠. 경기가 안 좋아지는 신호가 보이니 금리 인하를 하는 겁니다.
금리인하를 하니 경제가 안 좋아진게 아닙니다.
2. 금리 인상 효과
금리가 인상되면 돈이 시장에서 은행으로 이동하게 되어 경기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시장에 있어야할 돈들이 은행으로 몰리게 되니까요.
금리가 인상되면 집을 사면서 빌렸던 돈의 이자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비싼 부동산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리는게 부담이 되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합니다.
주식 시장에 있던 돈들도 은행으로 모이니 주가도 하락할 수 있습니다.
대신 금리 인상은 환율을 낮춰주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환율 상승 효과
환율은 1달러를 살 때 원화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한국은 많은 제품(원유, 식품, 기계 등)들을 외국에서 수입합니다. 수입할 때 원화가 아닌 달러로 결제를 해야합니다.
기존에 1,000원 사올 수 있는 제품을 이제 1,400원에 사와야 합니다. 결제할 때 달러로 환전해야 하니까요
그럼 수입하는 회사는 오른 가격으로 제품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그러면 물가는 상승합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기존에 1,000원으로 살수 있었던 제품을 1,400원 주고 사야하니 들어오는 돈은 같은데 써야하는 돈은 커지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는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결제는 달러로 받으니 기존에 외국에 1,000원에 팔았던 제품을 1,400원에 파는게 되는 것이니까요
금리 인하와 환율 상승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를 인하하여 돈을 시장에 풀고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를 높여 돈이 은행으로 몰리게 합니다.
또한 환율이 높아지면 금리를 높이거나 모아둔 달러를 시장에 풀어 환율을 낮춥니다.
정부의 환율 방어선이 달러당 1,450원이라는 얘기가 퍼졌는데 이미 1,450원을 넘어섰으니 정부도 환율 상승을 막지 못한 거 같습니다. 1,500원 선으로 갈 것 같습니다.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데 걱정입니다.
또한 한국의 금리는 미국 4.5% 보다 낮은 3.0% 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돈을 옮기겠지요.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나쁜 신호입니다. 투자를 안하게 하는 요인이니까요.
빨리 국정이 안정화되어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